안녕하세요, 마앤머입니다. 😊
ETF에 처음 투자하기 시작했을 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ETF 하나에 500개 기업이 들어 있다는데, 여기에 100개 기업이 들어 있는 ETF까지 하나 더 사면 엄청나게 분산되는 것 아닌가?”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 😂
좋아 보이는 기업 500개, 100개에 나눠서 투자하니 당연히 위험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ETF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ETF의 개수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분산투자가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서로 다른 ETF를 여러 개 가지고 있어도 안에 담긴 기업이 겹칠 수 있고, 특정 산업에 투자가 몰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저처럼 ETF 투자를 시작하면서
“ETF를 여러 개 사면 분산투자가 되는 걸까?”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제가 투자하면서 알게 된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ETF를 여러 개 사면 분산투자가 되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분산투자의 핵심은 ETF의 개수가 아니라 내가 가진 투자금이 어디에 얼마나 나뉘어 있는지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ETF A에는 500개 기업이 들어 있고, ETF B에는 100개 기업이 들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500개 + 100개 = 600개 기업
이니까 굉장히 잘 분산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두 ETF에 똑같은 기업이 상당수 들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결국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특정 기업이나 산업에 투자금이 더 많이 몰려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ETF를 여러 개 가지고 있다면 “몇 개를 가지고 있느냐”보다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ETF 3개를 샀는데 왜 같은 기업이 또 나올까?
ETF는 각각 다른 이름과 투자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구성 종목이 완전히 독립적인 것은 아닙니다.
특히 미국 대형주를 대상으로 하는 ETF끼리는 같은 기업이 여러 ETF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S&P500은 미국 대형주 500개 기업을 중심으로 구성된 지수이고, 나스닥100은 나스닥에 상장된 비금융 대형 기업 100개를 대상으로 하는 지수입니다.
따라서 두 지수에는 일부 같은 기업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형 기술주가 S&P500에도 들어 있고 나스닥100에도 들어 있을 수 있는 것이죠.
이 경우 ETF를 두 개 샀다고 해서 완전히 다른 기업에 투자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특정 기업이나 기술주에 대한 나의 투자 비중이 생각보다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ETF를 추가로 매수하기 전에 구성 종목이 얼마나 겹치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그렇다면 ETF 중복투자는 무조건 나쁜 걸까?
그것도 아닙니다.
저는 이 부분이 오히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복투자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내가 왜 겹치게 투자하고 있는지를 모르는 것이 문제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S&P500과 나스닥100을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두 ETF의 구성 종목이 일부 겹친다고 해서 무조건 잘못된 투자는 아닙니다.
S&P500을 기본으로 가져가면서 나스닥100을 통해 기술주와 성장주에 조금 더 비중을 두고 싶다는 투자 목적이라면 의도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저도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저도 처음에는 ‘500개 + 100개’면 충분히 분산된 줄 알았습니다
제가 처음 나스닥과 S&P500에 투자하기 시작했을 때는 사실 ETF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습니다.
그냥
“좋아 보이는 기업 500개에 투자한다.”
“좋아 보이는 기업 100개에도 투자한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두 ETF를 가지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투자 위험도 잘 분산될 것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투자하면서 조금씩 알아가다 보니 두 ETF는 단순히 ‘기업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사는 상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지금의 저는 두 ETF의 역할을 조금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 지금 제가 S&P500과 나스닥100을 함께 투자하는 이유
현재 저는 S&P500과 나스닥100을 모두 장기투자 목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투자 계좌에서는 비교적 마음 편하게 꾸준히 가져가려고 합니다.
저에게 S&P500은 개별 기업 하나에 투자하는 것보다 마음이 편한 투자입니다.
그래서 저는 S&P500을 적금처럼 꾸준히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는 ‘적금처럼’은 원금이 보장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S&P500 역시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특정 한 기업의 주가에만 투자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개별 기업 위험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 나스닥100은 조금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저에게 나스닥100은 기술주와 성장주에 조금 더 집중해서 투자하기 위한 수단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저는 S&P500과 나스닥100을 서로 완전히 다른 ETF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S&P500을 기본으로 가져가면서 나스닥100을 통해 기술주 비중을 조금 더 두껍게 가져가는 방식
에 가깝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제가 왜 두 ETF를 함께 가지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게 된 셈입니다.
🚀 ISA에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ISA에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AI 기술주, 우주·항공, 원전 관련 테마입니다.
이런 분야들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관련 ETF를 살펴보고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S&P500처럼 여러 산업의 대형 기업에 폭넓게 투자하는 ETF와 달리,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구성된 ETF는 특정 산업이나 주제에 투자가 집중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기업에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충분한 분산투자가 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실 지금 제 계좌를 보면 이런 테마 ETF의 수익률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괜히 테마 ETF를 샀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그래도 저는 단기적인 가격 변화만 보고 바로 판단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가능성을 보고 가져가는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제 투자 경험과 판단일 뿐,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방법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 제가 생각하는 ETF별 역할
제가 현재 ETF를 바라보는 방식은 대략 이렇습니다.
| 투자 대상 | 제가 생각하는 역할 |
|---|---|
| S&P500 | 미국 대형주 전반에 폭넓게 투자하는 기본축 |
| 나스닥100 | 기술주·성장주 비중을 조금 더 높이는 역할 |
| AI·우주·원전 등 테마 ETF | 관심 있는 특정 성장 분야에 집중하는 역할 |
이렇게 역할을 나누어 생각하니 ETF를 여러 개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자체보다 각 ETF를 왜 가지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 내가 가진 ETF의 중복투자, 어떻게 확인할까?
그렇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ETF가 실제로 얼마나 겹치는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① ETF의 구성 종목을 확인합니다
ETF를 운용하는 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보통 구성 종목과 보유 비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TF 이름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실제로 어떤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상위 보유 종목을 비교합니다
모든 종목을 하나하나 비교하기 어렵다면 먼저 상위 보유 종목부터 살펴보세요.
두 ETF의 상위 종목에 같은 기업들이 반복해서 등장한다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특정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을 수 있습니다.
③ 어떤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지도 봅니다
기업 이름만 확인해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두 ETF가 각각 여러 기업에 투자하고 있더라도 대부분 기술주라면 산업 측면에서는 충분히 분산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성 종목과 함께 섹터 비중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ETF가 몇 개냐?”가 아니라 “ETF를 모두 합쳤을 때 내 돈이 어디에 얼마나 들어가 있느냐?”
입니다.
💭 ETF를 새로 사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볼 3가지
저라면 새로운 ETF를 매수하기 전에 최소한 이 세 가지는 확인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기존에 가지고 있는 ETF와 얼마나 겹칠까?
새로운 ETF라고 해서 새로운 투자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두 번째, 나는 어떤 투자 비중을 늘리고 싶은 걸까?
단순히 ‘좋아 보이니까’ 사는 것인지, 아니면 기술주·배당주·특정 산업 등 분명한 투자 목적이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세 번째, 가격이 크게 떨어졌을 때도 가지고 있을 수 있을까?
특정 테마에 집중할수록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수익이 날 때의 모습만 생각하지 말고 하락했을 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 ETF를 여러 개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
ETF는 여러 기업에 나누어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초보 투자자에게도 비교적 접근하기 쉬운 투자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ETF라고 해서 모두 똑같이 분산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넓은 시장에 투자하는 ETF도 있고, 특정 산업이나 테마에 집중하는 ETF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ETF를 여러 개 가지고 있어도 구성 종목이 겹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저는 ETF를 볼 때 단순히
“몇 개 기업에 투자하지?”
만 보지 않습니다.
그보다
“이 ETF는 어디에 투자하고 있지?”
“내가 가지고 있는 다른 ETF와 얼마나 겹치지?”
“이 ETF를 추가하면 내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비중이 커지지?”
를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 마무리하며
돌이켜보면 저도 처음에는 ‘500개 + 100개’라는 숫자만 보고 분산투자가 잘 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투자하면서 조금씩 알아가다 보니 ETF의 개수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바로 내가 무엇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저에게 S&P500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가져가고 싶은 기본축이고, 나스닥100은 기술주와 성장주 비중을 조금 더 높이기 위한 투자입니다.
ISA에서 가지고 있는 AI·우주·원전 관련 ETF는 제가 관심을 가진 특정 분야에 좀 더 집중하는 투자이고요.
어떤 방법이 무조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ETF를 여러 개 가지고 있다면 한 번쯤은 내 계좌를 펼쳐놓고 확인해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ETF를 여러 개 가지고 있는 걸까?”
아니면
“비슷한 곳에 투자하는 ETF를 여러 개 가지고 있는 걸까?”
이 차이를 아는 것만으로도 내 투자를 바라보는 눈이 조금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
🔗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되는 글
👉 미국 ETF와 국내 상장 미국 ETF의 차이가 궁금하다면
[미국 ETF vs 국내 상장 미국 ETF, 무엇이 다를까?]
👉 미국 ETF 투자 시 환율이 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하다면
[미국 ETF 투자, 환율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
👉 레버리지 ETF의 위험성이 궁금하다면
[레버리지 ETF,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면 안 되는 이유]
📌 투자 전 꼭 확인하세요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 경험과 일반적인 투자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TF는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아니며 시장 상황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0 Comments